구룡산 등반하면서 생각하는 것들
구룡산은 내가 좋아하는 산 중에 하나이다.
이유는 회사에서 가까워 산에 갔다가
회사로 출근할 수 있기 때문~
산에 가면 다양한 이정표들을 볼 수 있다.
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이정표!
우리 삶에도 이런 이정표가 있다면
얼마나 좋을까?ㅎㅎㅎ
산에 올라갈 때 가장 힘든 것은
바로 시작으로부터 10분 이내~
매일 산에 가는 사람이 아니라면
처음 시작이 가장 힘들다.
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등산에서도 유효하다!
시작만 잘하면 등반은 거의 성공이다.
처음 10분을 잘 이겨내야 한다.
ㅎㅎㅎㅎ
산에 올라가다 보면
국가지점번호라는 것이 있다.
만약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
119에 신고할 때
위치를 말해줘야 할 때 필요하다.
구룡산의 좋은 점 또 하나는
금방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!!
계단을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
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를 볼 수 있다.
산 중간 중간에 있는 벤치...
예전에는 절대 앉지 않았다.
앉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할 정도로
앞으로 앞으로 올라가기에 바빴다.
그러나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
때론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...
와우 계단의 끝에 도달했다.^^
이제 구룡산이 120m 남았다!!
구룡산 정상에 도착!!
현위치는 J3^^
오랜만에 올라왔다!!
구룡산 정상에서 밑을 내려다 보는데,,
안개인지, 미세먼지인지 먼가모를
뿌연걸로 인해 잘 보이지가 않는다..
ㅎㅎㅎㅎ
산에 자주 가는 분들은 알 것이다.
왜 정상에 올라가는가?
정상에 올라가는 이유는 크게 2가지
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,
내 체력을 돌아보기 때문에...
그런데 열심히 올라가면...
잠깐의 여유를 가지고
다시 내려와야 한다.
정상에서 평생 있을 수 없다.
우리 인생도 비슷하다.
성공을 위해 열심히 올라가지만
막상 정상에 올라가면
올라왔다는 기쁨과 잠깐의 감격을 느끼고
다시 내려와야 한다.
어찌보면 산에 올라갈 때 보다
내려올 때가 더 중요하다.
올라갈 때는 땀나고 숨차서 힘들고
내려올 때는 위험해서 힘들다.
올라오면서 잠시 쉬었던 곳에서
처음 시작했던 구룡사거리가 보인다.
약 30분 전 올라오기 전에 나와
지금 내려가고 있는 나는
어떤 차이가 있는가?
몸에 흥건한 땀과 사진들...
그리고 내 자신에 대한 생각들,,,
나는 뭔가를 깊게 생각하거나
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
꼭 산에 올라온다.
등산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한다.
그리고 결정한다^^
구룡산!!!
드디어 다 내려왔다!!
저 멀리 타워팰리스가 보인다!!
이제 등산을 마치고
나의 삶의 자리로
다시 돌아가야 한다.
나의 삶의 자리에서
다시 최선을 다해 나아가야 할 때
삶의 순간 순간 무료해질 때
나를 다시 힘껏 조여주는 것!!
느슨한 나사는 꼭 조여줘야
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!!
나는 다시 돌아간다.
치열한 삶의 자리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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